성민규 단장에겐 디테일이 있다
“마차도는 공격이 약한 선수가 아닙니다. 수비를 워낙 잘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공격이 덜 돋보인다는 건데 두고 보십시오. 마차도가 타격에서 큰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연습경기를 치르던 지난달 부산 사직구장에서 만난 성민규(38) 롯데 단장은 외국인 타자 딕슨 마차도(28·베네수엘라)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자신 있게 말했다. 당시 ‘수비형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어 있었던 마차도는 성 단장의 호언장담대로 개막과 함께 불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다. 5일 KT와 벌인 개막전에서 역전 3점 홈런으로 7대2 승리를 이끈 마차도는 8일 SK전에서도 신들린 듯한 타격감을 자랑했다. 6회 추격하는 적시타에 이어 8회엔 동점을 만드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올 시즌 15타수 6안타로 4할 타율. 타점은 6개로 SK 한동민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