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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은 어떤 지급 수단이든 간에 사용처나 사용기한 등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자신의 소비 습관이나 상황 등에 따라 더 유리한 수단은 있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이전에 누리던 혜택 그대로…이용도 '편리'



오알뜰씨 말대로 신용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으면 신용카드를 쓸 때와 동일하게 전월 실적·포인트 적립·할인 혜택 등을 그대로 적용받을 수 있다. 나머니씨 가족처럼 대출을 받았는데 우대금리 조건에 신용카드를 매달 일정 금액 이상 사용해야 한다면 신용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신용·체크카드는 이용이 편리하다. 11일부터 본인이 소지하고 있는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별도로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신청하면 2일 이내에 자신이 쓰던 카드에 재난지원금이 충전된다. 쓸 때도 지원금 사용금액과 남은 금액을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려준다.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사람들은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에 가서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재난지원금으로 할부 결제는 되지 않는다. 이미 지급받은 재난지원금을 다른 카드사로 옮길 수도 없다. 대신 같은 카드사에서 카드를 여러 장 가지고 있는 경우 다른 카드로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는 있다. 일부 카드사의 경우 특정 카드만 사용하도록 돼 있어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고령자에게는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이 유리할 수도


나머니씨의 어머니인 엄청나씨(78)는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을 선택하는 게 더 유리할 수 있다. 엄청나씨는 나머니씨의 막내 동생 나신용씨(41)와 둘이 살고 있는데 신용씨가 긴 출장을 간 상황이어서 재난지원금 신청을 홀로 해결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신용카드 사용에도 익숙하지 않다.

선불카드나 상품권은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지만 18일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주민센터에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접수할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하다면 주민센터에 전화해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하면 된다. 지자체에서 자택에 방문해 처리해준다.

무엇보다 선불카드나 상품권은 사용처를 헷갈릴 일이 없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 상점에서는 아예 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신용카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 상점에서도 일단 결제가 된다. ​

상품권도 종이(지류)형·모바일형·카드형 3가지 형태로 받을 수 있다.

엄청나씨처럼 나이가 고령이거나 모바일, 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는 종이형 상품권을 신청하는 게 편리할 수 있다.



'무기명 선불카드' 잃어버리면 낭패…받자마자 '사용자 정보' 등록해야


다만 선불카드는 잃어버리거나 도난을 당하면 남은 금액을 사용하지 못하거나 카드 재발급이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선불카드는 이름이 쓰여 있지 않는 ‘무기명’ 카드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선불카드로 재난지원금을 받을 경우 유의사항을 안내했다. 일단 무기명 선불카드라도 받는 즉시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수령자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발급한 무기명 선불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나 신한은행 영업점에서 사용자 정보를 등록할 수 있다.​

카드를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한 경우에는 즉시 카드사에 연락해 카드거래를 정지시켜야 한다. 이후 선불카드를 받은 주민센터에 가서 카드 재발급을 요청하면 된다. 정보를 입력하면 사용 중에 분실하거나 도난을 당해도 재발급이 가능하다. 이후 사용하지 않은 잔액도 사용이 가능하다.

지자체에 따라 재발급 가능 여부와 재발급 절차 등이 다를 수 있으므로 지자체 안내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재난지원금 도착' 문자에 인터넷 주소 잘못 클릭하면…스미싱도 '주의'


재난지원금 신청 시기가 다가오면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도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이란 악성 앱(애플리케이션) 정보가 담긴 문자메시지로, 문자를 받는 사람이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금융정보와 개인정보 등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다.

특히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상품권 도착’ 등과 같은 문자 메시지는 사기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실제로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긴급재난지원금]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문자메시지에 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했다가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탈취된 사례가 나왔다.

금감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메시지는 곧바로 삭제하고 수상한 인터넷 주소는 무심결에 클릭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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